유엔기구 “北 ‘코로나 감염자 없다’ 주장 의심”

(평양 노동신문=뉴스1) =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12일 ‘신형 코로나비루스(바이러스) 감염증을 철저히 막자’라는 제목의 특집 기사를 게재하고 관련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은 중구역 편의봉사사업소 외성이발관에서 방역을 벌이고 있는 북한 일꾼들. [국내에서만 사용가능. 재배포 금지. DB 금지. For Use Only in the Republic of Korea. Redistribution Prohibited] rodongphoto@news1.kr

북한에 주재하는 유엔 식량농업기구(FAO) 관계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코로나19) 감염 사례가 없다는 북한 측 주장에 의구심을 제기했다고 미국의소리(VOA)가 13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FAO 평양사무소의 비르 만달 부대표는 북한 내 코로나19 확진자 유무 등에 대한 질문에 “북한 당국은 감염 사례가 없다고 밝혔지만, 우리는 이러한 주장에 의심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구체적인 사례나 정황은 제시하지 않았지만, 이는 평양에 상주하는 유엔 기구 관계자의 발언이라 주목이 된다고 VOA는 전했다.

만달 부대표는 또 북한 당국이 전 지역을 대상으로 코로나19 예방에 나섰다고 상황을 전했다.

북한은 그동안 관영매체 등을 통해 이번 코로나19 사태를 주시하면서도, 자국 내 감염자는 없다고 발표해오고 있다.

이러한 북한 당국의 부인에도 불구하고, 평양에서 확진자가 발생했다는 증언이 언론 보도를 통해 꾸준히 제기되고 있다.


(서울=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