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야구전설’ 베이브 루스 500번째 홈런 배트, 12억원 낙찰

  • 뉴스1
  • 입력 2019년 12월 16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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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전설적인 프로 야구 선수 베이브 루스가 500번째 홈런을 기록할 때 썼던 야구 배트가 경매에서 108만달러(약 12억7000만원)에 낙찰됐다고 CNBC 등이 1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둔 SCP옥션은 지난 주말 경매에서 익명의 참가자가 루스의 홈런 배트를 108만달러에 낙찰받았다고 밝혔다.

루스의 500번째 홈런 배트는 그가 1940년대 중반 짐 라이스 전 뉴욕주 서펀시장에게 줬던 선물이다. 라이스의 아들인 테리는 1935년 루스가 은퇴한 뒤 두 사람이 골프나 볼링을 치며 어울렸다고 말했다.

테리는 지난 몇 년 동안 배트를 집안에 보관했으며, 도난당할 것을 우려해 친구들한테조차 배트가 있다는 사실을 말하지 않았다. 그는 “사실 이건 좀 부담이 됐었다”며 다른 사람이 배트의 가치를 더 잘 감상할 수 있다고 생각해 경매에 내놓았다고 했다.

루스의 배트가 100만달러 넘는 가격에 낙찰된 건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그가 1923년 양키스타디움에서 첫 홈런을 쳤던 배트는 2004년 경매에서 약 130만달러에 낙찰됐다.

루스가 1928년부터 1930년까지 입었던 유니폼은 올해 경매에서 야구 관련 기념품 중 사상 최고가인 560만달러(약 65억8000만원)에 낙찰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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