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슨 “겁먹고 분열되지 말자”…런던브리지 테러 규탄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30일 04시 3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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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련자들 끝까지 추적해 정의의 심판 받게 할 것"
칸 런던시장 "런던의 강점은 다양성...합심해 맞서자"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는 29일(현지시간) 런던브리지 흉기 테러를 강력히 규탄했다. 이날 오후 런던브리지에서 한 남성이 흉기 난동을 부려 여러 명이 부상을 입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성명을 통해 “경찰은 이번 사건을 테러로 규정했다”며 “이번 범죄와 공격에 연관된 모든 이들을 끝까지 추적해 정의의 심판을 받게 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 나라는 이런 공격에 절대로 겁먹거나 분열되지 않는다. 우리의, 영국의 가치가 승리할 것”이라고 말했다.

존슨 총리는 이날 오후 총선 선거운동을 중단하고 런던브리지 테러와 관련한 회의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는 현재로서는 사건이 억제된 상태라며, 시민들이 경계심을 늦추지 않되 조속히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그는 트위터를 통해서는 “끔찍한 사건이다. 희생자와 가족들에게 모든 위로를 전한다”며 “사건에 대해 즉각적으로 용감하게 대응한 긴급대응팀과 시민들에게 감사하다”고 강조했다.

사디크 칸 런던 시장도 성명을 내고 “우리는 합심해서 결연하게 테러에 맞서겠다는 결의를 지킬 것이다. 우리를 공격하고 분열시키려는 자들은 절대 성공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칸 시장은 부상자 가운데 일부가 중상을 입었다고 확인하며 “이들과 가족들, 피해를 입은 모두에게 위로의 마음을 전한다”고 말했다. 부상자들의 구체적인 상태는 가능한 이른 시일 내 경찰 측에서 밝힐 예정이라고 전했다.

칸 시장은 “런던이 가진 강점 중 하나는 다양성이다. 하지만 다양성을 증오하는 세력이 있다는 걸 안다”며 “용의자는 최악의 인간이지만 우리는 시민들과 긴급서비스팀의 대응을 통해 최고의 인류애를 목격하기도 했다”고 말했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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