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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호주 산불, 일부는 소방관 소행…‘최악의 배신’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9-11-27 18:13
2019년 11월 27일 18시 13분
입력
2019-11-27 17:50
2019년 11월 27일 17시 5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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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뉴시스
사상 최대의 산불로 불리는 호주 남동부 화재 일부는 소방대원에 의한 방화인 것으로 드러났다.
BBC 등 외신들은 호주 시드니 남부 뉴사우스웨일스주(州) 소속 소방대원 A씨(19)가 방화 혐의로 입건됐다고 2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A씨는 뉴사우스웨일스주(NSW)에서 고의로 7건의 방화를 저지른 혐의를 받는다. A씨는 26일 NSW 인근 강가에 차를 세우고 불을 지른 뒤 화재진압 현장에 복귀한 것으로 전해진다.
앞서 경찰은 10월 NSW 계곡에서 고의로 추정되는 화재가 빈번히 발생된다는 신고를 받고 조사를 벌여왔다. 경찰은 현장 수색을 벌이던 중 A씨가 떠난 자리에서 연기와 불이 나는 것을 보고 A씨를 체포했다.
NSW 농촌 소방청은 스스로를 ‘세계 최고의 의용 소방대’라고 칭할 만큼 큰 자부심을 가져왔다. 하지만 이 사건을 계기로 명예가 실추될 위기에 처했다. 동료 소방대원들은 A씨 범행을 ‘최악의 배신’이라고 비난하며 분노를 표하고 있는 상황이다.
셰인 피츠시몬스 NSW 소방본부장은 “우리 소방대원들은 지난 몇 주간 한계 이상의 위험을 무릅쓰고 화재 진압에 나섰다. 개인의 범행으로 많은 사람들의 명예가 훼손된 상황에서 소방대원들이 분노한 것은 당연하다”고 말했다.
한편 호주 북동부에서는 11월 초 화마가 발생해 6명이 사망하고 멸종 위기종인 코알라 350마리가 숨진 것으로 알려진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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