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버, 런던서 쫓겨나나…승객 안전 문제로 면허 취소 위기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25일 23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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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던교통공사, 우버 영업 면허 갱신 불허
우버, 항소하기로...법원 결정 나올 때까지 영업 계속

차량공유업체 우버가 영국 런던에서 영업 정지될 위기에 놓였다. 현지 교통 당국이 승객 안전 문제를 이유로 영업 면허를 갱신해 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25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런던교통공사(TfL)는 이날 우버가 반복적으로 승객 안전상의 결함을 노출해 영업 면허를 보유하기에 부적절하다고 판단했다고 밝혔다.

우버의 런던 영업 면허는 2017년에도 박탈될 뻔 했지만 우여곡절 끝에 두 차례 연장됐다. 우버 측은 TfL의 이번 면허 갱신 불허에 대해 항소할 예정이다. 예정대로라면 우버의 면허는 오는 1일 만료되지만 항소 기간 동안에는 운영을 계속할 수 있다.

TfL은 우버 시스템상에서 무허가 운전 기사들이 우버 기사들 계정에 사진을 업로드할 수 있다는 점을 비롯해 승객 안전과 안보를 위험에 빠뜨릴 만한 결함들을 발견했다고 강조했다. TfL은 이로 인해 지난해 말부터 올초 사이 런던에서 1만4000건 이상의 사기성 우버 영업이 이뤄졌다고 지적했다.

다라 코스로샤히 우버 최고경영자(CEO)는 트위터에서 “우리에게 높은 기준이 적용되고 당연히 그래야 한다는 점을 이해한다”면서도 “TfL의 이번 결정은 잘못됐다. 우리는 지난 2년에 걸쳐 런던에서의 운영 방식을 근본적으로 변화시켰다”고 주장했다.

우버의 항소에 대한 법원의 결정에는 수주에서 수개월까지 소요될 전망이다. 지난 2017년 TfL이 우버의 면허 갱신을 불허했을 때는 법원이 우버 측 손을 들어주며 새 면허를 발급해 줬다.

[런던=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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