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바이든 조사와 미중 무역협상 별개 문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5일 04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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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과 무역 거래를 하고 싶지만, 그것은 미국에 유익할 때만 가능하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자신이 요구한 민주당 대선 유력주자인 조 바이든 전 부통령에 대한 조사와 중국과의 무역 협상을 연결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4일(현지시간) CNBC 등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백악관에서 가진 기자회견에서 “미국과 중국과의 무역전쟁을 종식시키기 위한 협상은 바이든에 대한 조사와 별개”라고 언급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하면 중국과 협상을 타결할 가능성이 더 높아지느냐’는 질문에 “그것들 사이에는 아무런 연관이 없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중국과 무역 거래를 하고 싶지만, 그것은 미국에 유익할 때만 가능하다“는 기존 입장을 재확인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중국을 향해 바이든 전 부통령을 조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그는 ”우크라이나와 마찬가지로 중국은 바이든 가족에 대한 조사를 시작해야 한다“며 공개조사를 요청한 바 있다. 그는 ”중국에서 일어난 일은 우크라이나에서 벌어진 일만큼이나 나쁘다“고 했다.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발언으로 미국 대선에서 외세의 간섭을 부추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민주당은 트럼프 대통령을 향해 ”시진핑 중국 주석과의 통화내용을 공개하라“며 맞섰다.

한편 래리 커들로 백악관 국가경제위원장(NEC)은 이날 블룸버그 TV와의 인터뷰에 ”바이든 조사 촉구는 중국과의 무역협상에는 영향을 미칠 것 같지 않다“고 주장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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