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NN “트럼프, ‘우크라 스캔들’ 전략 부재 비서실장에 불만”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9일 09시 57분


코멘트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 유탄을 믹 멀베이니 백악관 비서실장 대행이 맞고 있다는 보도가 나왔다. 멀 베이이니 대행이 이번 사건을 수습할 뚜렷한 대응 전략을 내놓지 못하고 있고, 트럼프 대통령이 이에 불만을 품고 있다는 것이다.

CNN은 28일(현지시간)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을 비롯한 다른 참모들은 멀베이니 대행이 우크라이나 스캔들이 폭로된 이후 이 문건들의 내용을 방어하고 설명할 전략을 내놓지 못해 답답해하고 있다면서 멀베이니 대행의 ‘입지가 불안정(shaky ground)’해지고 있다고 전했다.

소식통 중 한 사람은 CNN에 “내부 고발자의 폭로로 논란이 확산되자 대통령 뿐만 아니라 백악관 내부에 파장을 수습할 대응계획이 없다는 것에 대한 불만이 광범위하게 확산되고 있다”면서 “멀베이니 대행이 그것에 대한 비난을 받고 있다(Mulvaney is taking the heat for that.)”고 말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27일 개인 고문과 백악관 법률고문 등을 포함한 최고위 참모진과 진행한 일련의 회의에서는 대응 전략 부재에 대한 불만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소식통들은 멀베이니 대행이 현재 좋지 않은 상황에 놓여 있다면서도 트럼프 대통령이 그를 곧 경질하려고 하지는 않을 것이라고 여지를 뒀다.

이와 관련해 스테파니 그리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내어 “궁중 음모론(palace intrigue)”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그는 “트럼프 대통령과 현 행정부는 잘못한 것이 없다”면서 “일부 호사가들이 그들만의 이기적인 이유로 분탕질을 치는 것”이라고 했다.

멀베이니 대행 측도 “말 그대로 근거가 없는 얘기”라고 선을 그었다.

【서울=뉴시스】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