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왕이 조속한 북미대화 촉구…“北은 준비 완료”

  • 동아닷컴
  • 입력 2019년 9월 28일 11시 11분


코멘트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뉴시스
왕이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 사진=뉴시스
왕이(王毅) 중국 외교담당 국무위원 겸 외교부장이 한반도 안보와 관련, “정치적 해결 기회를 다시 놓쳐서는 안 된다”며 북미대화를 촉구했다.

27일(현지시간) 왕 국무위원은 제74차 유엔총회 일반토의 연설에서 “북한은 대화를 촉진할 준비가 된 것을 보여줬다. 미국이 중간 과정에서 북한을 만날 수 있기를 바란다”며 이 같은 발언을 했다.

그러면서 “현실적인 해결 방안은 병행적으로 비핵화를 진전시키고, 모든 당국의 우려를 수용해 신뢰를 점진적으로 구축하는 평화 메커니즘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어 대북 제재 완화에 대한 의견을 다시 한 번 피력했다. 그는 “한반도의 정치적 해결 및 새로운 발전을 위해 대북제재 결의안의 철회를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는 앞서 7월 중국 겅솽 외교부 대변인이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취한 조치를 기반으로 ‘가역적(되돌릴 수 있는) 조항’에 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고 말한 것과 일맥상통한 취지로 말한 것이다.

이날 왕 국무위원은 미중 무역전쟁과 관련, 미국 도널드 트럼프 정부를 간접적으로 비판하기도 했다. 그는 “글로벌 산업과 공급망을 뒤흔든 관세 및 무역전쟁은 세계 경제와 무역질서를 훼손하고 있다”며 “전 세계를 침체로 몰아넣을 수 있다”고 말했다.



함나얀 동아닷컴 기자 nayamy94@donga.com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오늘의 추천영상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