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매체 “트럼프 ‘文대통령, 북한 신뢰 잃었다’ 발언”

  • 뉴스1
  • 입력 2019년 9월 26일 18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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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이 ‘북한의 신뢰를 잃었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는 주장이 일본 언론을 통해 제기됐다.

후지TV는 26일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참석을 계기로 25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와의 정상회담을 통해 이런 말을 했다고 보도했다.

일본 정부 관계자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아베 총리와의 회담에서 “요즘 한국과 잘 안 되는 것 같은데”라고 말했고, 이에 아베 총리는 한국을 전략물자 수출시 절차상 우대혜택을 적용해온 우방국(화이트국가) 명단에서 제외하는 등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취한 경위와 한국 내 일제 강점기 강제징용 피해자 문제 등에 대한 일본 측의 입장을 설명했다고 한다.

일본 정부는 현재 한국 내 징용 피해자 문제는 1965년 체결된 한일청구권협정을 통해 모두 해결됐다며 한국 대법원이 일본 기업들을 상대로 징용 피해배상 판결을 내린 건 “국제법 위반에 해당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또 일본 정부는 한국에 대한 수출규제 강화조치는 “국가안보상 이유에 따른 것으로서 징용 판결과는 무관하다”는 식의 논리를 펴고 있다.

아베 총리는 트럼프 대통령과의 이번 회담에서도 이 같은 입장을 전달했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자 이를 경청하던 트럼프 대통령이 “문 대통령은 북한으로부터도 신뢰받지 못하고 있다” “존경받지 못하고 있다” “최근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전화도 걸려오지 않는 것 같다”는 등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후지 TV가 전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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