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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美정보위장 “트럼프, ‘마피아 보스’같아”…우크라와 ‘거래’ 강조
뉴시스
업데이트
2019-09-26 02:13
2019년 9월 26일 02시 13분
입력
2019-09-26 02:13
2019년 9월 26일 02시 1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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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화 내용, 상상했던 것보다 심각해"
"녹취록서 '퀴드 프로 쿼' 읽을 수 있다"
25일(현지시간) 미국 백악관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과 우크라이나 정상과의 통화 녹취록을 공개한 가운데 애덤 시프(민주당·캘리포니아) 미국 하원 정보위원장이 기자회견을 열고 트럼프 대통령의 화법은 전형적인 ‘마피아 보스’같다며 비난했다.
또 트럼프 대통령이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퀴드 프로 쿼(quid pro quo·보상으로 주는 것)는 없었다”고 발언한 것과 관련해 시프 위원장은 녹취록에서 분명한 “퀴드 프로 쿼를 읽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CNN에 따르면 시프 위원장은 이날 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백악관이 공개한 통화 녹취록과 관련해 “이는 마치 ‘마피아 보스’가 말하는 것 같았다”고 평했다.
그는 이어 트럼프 대통령이 외국 정상을 향해 “전형적인, 마피아 같은 갈취를 했다”고 비난했다.
또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그(트럼프 대통령이) 자신에게 원하는 것이 무엇인지 정확하게 이해하고 있는 것이 분명했다”고 했다.
그는 러시아와 분쟁 중인 우크라이나의 대통령이 트럼프 대통령이 특별한 부탁을 하기 전 군사 원조를 요청했다며 이들 대화에서 일종의 거래가 이뤄졌음을 강조했다.
시프 위원장은 “녹취록은 나와 다른 사람들이 상상했던 것보다 훨씬 더 심각한 내용이 담겨있다”며 ‘아무런 내용이 없다’는 일부 공화당 의원들의 주장을 일축했다.
시프 위원장은 이번 사건을 폭로한 내부고발자가 빠르면 내일 하원 정보위와 대화할 수 있길 바란다고 부연했다.
해당 고발자는 지난달 12일 트럼프 대통령의 우크라이나 스캔들을 정보기관감찰관실(ICIG)에 내부고발한 인물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백악관과 정보당국은 그의 의회 증언을 허용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앞서 워싱턴포스트(WP)는 내부고발자를 인용해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7월25일 볼로디미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과의 통화에서 민주당 유력 대선주자인 바이든 전 부통령과 그의 아들 헌터 바이든을 둘러싼 문제에 대한 ‘조사 외압’을 행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민주당 수장인 낸시 펠로시 하원의장은 즉각 하원 6개 위원회에 트럼프 대통령 탄핵심리를 위한 조사 진행을 지시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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