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연설하는 동안 존 81세 상무장관…“가짜뉴스” 반발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5일 16시 0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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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는 지 집중하고 있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유엔(UN)총회에서 연설을 하는 동안 눈을 감고 고개를 숙이는 등 졸고 있는 윌버 로스 상무부 장관의 모습이 포착됐다. 로스 장관은 곧바로 “가짜뉴스”라고 해명했다.

24일(현지시간) CNBC는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을 하는 동안 81세의 로스 장관이 아주 긴 낮잠을 잤다고 보도했다.

당시 중계영상을 보면 로스 장관은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과의 무역거래 가능성과 이란에 대한 미국의 입장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는 동안 눈을 감고 자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였다.

CNBC는 로스 장관이 15분동안 눈을 꼭 감고 있었다며 트럼프 대통령의 연설을 경청 중인 마이크 펜스 부통령과 마이크 폼페이오 국무장관과 대비됐다고 지적했다. 때로는 고개를 떨구기도 했다.

보도 이후 로스 장관은 성명을 통해 ‘가짜뉴스’라고 주장했다.

그는 성명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세계가 직면하고 있는 중요한 문제에 대해 고무적인 연설을 할 동안 나는 보청기를 착용하고 있었다”며 “나는 트럼프 대통령이 무슨 말을 하는 지에 집중하고 있었다”고 말했다.

로스 장관은 이어 “유엔총회 전체 기간동안 나는 파키스탄, 폴란드, 이집트, 일본, 그리스, 베트남 정부와의 회의에 참여했거나 참석할 예정이다. 일요일에는 런던, 뉴델리, 벵갈루루, 양곤, 네피도, 캔버라, 시드니로 12일간의 공식 일정을 떠날 것이다. 이는 힘이 약한(low energy) 사람이 소화할 수 있는 스케줄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로스 장관이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잠을 잤다는 논란은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CNN이 제공한 영상을 보면 로스 장관은 2017년 5월 사우디아라비아에서 트럼프 대통령이 연설하는 동안 귀에 이어폰을 낀 채 졸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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