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군의 탈레반 기습작전 중 결혼식 참석 민간인 40명 사망

  • 뉴시스
  • 입력 2019년 9월 23일 22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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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가니스탄 특전 부대가 22일 밤 남부 헬만트주에서 미군 공습 지원 아래 탈레반 은신처에 기습 공격을 행하던 중 최소한 40명의 민간인이 사망했다고 아프간 관리가 23일 말했다.

AP 통신은 주의회 고위 의원을 인용해 사망한 민간인 대부분이 무사 칼라 지역의 결혼식에 참석하고 있던 어린이와 여성들이라고 전했다. 다른 민간인 12명은 부상해 주도 라슈카르 가의 병원으로 옮겨졌다.

무사 칼라 지역은 탈레반이 장악하고 있다. 아프간군이 기습한 은신처는 탈레반 합류 외국 요원들이 자살폭탄 공격을 가르치는 곳으로 신부 집 옆에 있었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이보다 4시간 앞선 이날 정오께부터 여러 아프간 관리들이 아프간 특전군 작전 중 민간인 사망 소식을 전했으나 사상자 수에 혼선이 심했다.

당시 미 주둔군 당국은 민간인 사망자는 언급하지 않고 이번 기습 작전으로 탈레반 요원 22명이 사망했다고 말했다.

아프간군은 다국적군의 전투 임무가 종료된 직후인 2015년부터 아프간 치안을 독자 책임지고 있으나 잔류한 미군의 공습 지원을 받고 있다. 아슈라프 가니 대통령은 올 초 35만 명의 아프간 군경 중 이미 4만여 명이 전사했다고 말했다.

최근 10년 간 아프간 민간인 사망자는 3만5000명이 이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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