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교 교사, 학교 앞 인도서 출산…동료교사, 침낭 깔아 응급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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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9월 10일 15시 2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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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KDVR-TV
사진=KDVR-TV
한 중학교 교사가 학교 앞 인도에서 딸을 출산했다고 미국 언론이 보도했다.

9일(현지시각) 미국 KDVR-TV에 따르면, 미국 콜라라도 주 덴버의 한 중학교에서 독서교사로 근무하고 있는 린지 씨는 지난 3일 학교 앞 보도에서 딸을 출산했다.

출산 당일 아침 린지 씨는 딸이 나올 것 같은 느낌을 받았지만, 출산 예정일이 이달 17일경이라 잘못된 신호라고 판단하고 집을 나섰다.

학교 조례 시간에 학생에게 상을 주기까지 했던 린지 씨는 학교 앞에서 진통이 와 주변에 도움을 청했다.

린지 씨의 동료 교사 등은 학교 앞 인도에 침낭을 깔고 구급대원이 도착할 때까지 린지 씨가 출산하는 것을 도왔다.

사진=KDVR-TV
사진=KDVR-TV

그렇게 린지 씨의 딸 자라 양은 약 3.62kg(8파운드)로 태어났다.

린지 씨는 병원 도착 전에 학교 앞에서 태어난 자라 양이 성장하는 모습을 상상하며 “딸의 성격이 직설적이 될 것 같다”고 웃으며 말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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