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언론들이 반일 시위는 친북단체들이 주도하고 있으며 불매운동에 동참하지 않는 이들도 많은데 한국 언론이 소개하지 않고 있다는 내용의 보도를 잇따라 내고 있다.
1일 일본 언론인 아베마타임스는 한국의 한 언론인의 말을 인용해 “불매운동 사이트에서 한국 국산품을 애용하자는 운동을 벌이는 정도는 괜찮지만 일본을 필요 이상으로 나쁘게 표현하는 것도 있고 모순된 정보도 있다”고 비판했다. 또 “데모 장면을 촬영하는 카메라가 대부분 일제”라고 지적하면서 그런데도 일본 제품 불매운동을 벌이는 것이 우습다고 말했다.
불매운동에 참여하지 않겠다는 냉정한 사람들도 있는데 시위 장면만을 한국 전체 움직임이라고 언론들이 오해하고 있다는 말도 이어졌다. 또 서울에서 술집을 운영하는 친구에게 물어보니 일본 맥주 불매 운동에도 “별로 변화가 느껴지지 않는다”고 말했다고도 했다.
아베마타임스는 “친북, 반미주의 같은 정치적 색채가 강한 이들이 불매운동의 최전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시위 참가자들 대부분이 좌파적 시민단체나 노조 관계자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한국 젊은이들이 취업난 등의 불만을 거리에서 표현한다고 하는데 중요한 때에 거리로 나가 시위를 벌이고 있으니 취직을 못할 것 아니냐”고 꼬집기도 했다.
이날 산케이신문 역시 지난달 25일 서울의 일본 후지 TV 서울 지국에 침입해 시위를 벌인 대학생들이 김정은 북한 노동당 국무위원장 예찬 집회를 벌였던 한국대학생진보연합(대진연) 소속이었던 것으로 밝혀졌다고 보도했다. 이는 아직 확인된 사실이 아니라 경찰이 수사 중인 것인데 산케이는 단정적으로 보도했다.
신문은 다른 친북 단체들도 반일 시위를 주도하고 있다며 불법 행위도 불사하는 과격한 반일 시위와 친북단체 간 깊은 관련이 부각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국 대학생 3명은 지난달 25일 후지 TV 서울 지국에 침입해 “지국을 폐쇄하라”고 외치며 회사 로고를 파손하는 한편 회사 밖에서 욱일기를 불태우는 퍼포먼스를 열기도 했다.
한국 내 반일 운동을 폄하하거나 희석하는 보도는 지난달 30일에도 있었다. 요미우리 신문은 “가뜩이나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이 고용이 한층 더 줄어들 것을 우려해 (일제 불매) 운동에 참여하고 있다는 견해가 있다”고 보도했다. 그러나 요미우리는 누가 이 같은 견해를 제시했는지는 소개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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