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관계 악화로 창원-히로시마 구레 간 고교생 교환유학 중단

  • 뉴시스
  • 입력 2019년 7월 26일 17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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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시 제안으로 중단
구레시 "유감...재개 희망"

히로시마(廣島)현 구레(吳)시가 한국 창원과 계속해온 고등학생 교환유학 사업이 올해에는 중단된다고 일본 NHK 방송이 26일 보도했다.

이는 한일관계 악화로 창원시가 중단을 제안한데 따른 것이다.

구레시는 지난 2006년부터 자매도시인 창원시와의 1년 간격으로 고교생을 서로 교환 유학시키는 사업을 계속해 왔다.

창원시는 지난 23일 “한일관계가 악화되고 있기 때문에 학생의 안전을 고려하여 올해의 교환 유학 사업을 중단하겠다”는 취지의 메일을 구레시에 보내왔다.

창원시는 당초 다음달 2일부터 1주일간 고교생 5명을 구레시로 보내 홈스테이를 하면서 구레시의 관광지를 돌아보거나 현지인과 교류하도록 할 예정이었다.

구레시는 “교환 유학 사업이 중지돼 유감이다. 한일관계가 개선돼 다시 교류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일관계 악화로 한국 나주시가 다음달 돗토리(鳥取)현 구라요시(倉吉)시에 보내기로 했던 중학생 파견을 취소하는 등 한일 지자체간 교류 사업이 중단되는 일이 잇따르는 등 영향이 확산되고 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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