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0세까지 ‘35년간 연방대법관’ 美 법조계 전설 스티븐스 별세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18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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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연방대법원의 전설’ 존 폴 스티븐스 전 대법관(사진)이 16일 별세했다. 향년 99세.

미 연방 대법원은 이날 스티븐스 전 대법관이 뇌중풍(뇌졸중)으로 인한 합병증으로 플로리다주 홀리크로스병원에서 숨졌다고 밝혔다.

그는 1975년 제럴드 포드 전 미국 대통령 당시 지명돼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 시절인 2010년 90세로 사임했다. 7명의 대통령을 거친 셈이다. 뉴욕타임스(NYT)에 따르면 그는 퇴임 당시 나이도 역대 연방대법관 중 두 번째로 많고, 재직 기간(35년)도 두 번째로 길다. 법복 위에 매는 나비넥타이는 그의 트레이드 마크였다. 변론의 절반 이상을 듣다가 “혹시 이것 좀 물어봐도 될까요(May I ask)”라며 정중히 말을 꺼낸 후 날카로운 질문을 던지기로 유명했다고 CNN은 전했다.

김예윤 기자 yeah@donga.com
#미국#연방대법관#존 폴 스티븐스#별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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