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베의 꿈 실현되나…“日 참의원 선거 뒤 개헌세력 2/3 넘을듯”

  • 뉴스1
  • 입력 2019년 7월 15일 09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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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일본 참의원 선거가 끝나면 아베 신조(安倍晋三) 총리의 평화헌법 개헌 주장에 찬성하는 이른바 ‘개헌 세력’은 개헌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는 발의선인 전체 의석의 3분의 2에 육박할 것으로 보인다는 관측이 나왔다.

일본 니혼게이자이신문은 15일 전국 여론조사와 취재 정보 등을 종합, 자민·공명 연립여당이 선거에서 과반 의석을 달성할 양상을 보인다면서 연립여당과 함께 일본 헌법 개정에 긍정적인 일본유신회의 개헌세력은 개헌 발의선인 전체 의석의 3분의 2에 달할 전망이라고 보도했다.

일본 참의원의 임기는 6년이며, 선거는 3년에 한 차례씩 총의석의 절반을 대상으로 치러진다. 현재 참의원 의석 수는 248석으로 이번엔 124석을 선출하는데 지역구 74석·비례대표 50석이 그 대상이다.

보도에 따르면 자민당은 일본 서부 지역을 중심으로 약 70% 선거구에서 우세를 보이고 있다. 홋카이도, 치바, 도쿄 등 2석 이상을 뽑는 복수 선거구에서는 2석 이상을 차지할 가능성도 높다. 비례대표의 경우 19석을 웃돌 확률이 높다. 공명당 또한 11석 이상 차지할 것으로 점쳐진다.

아베 총리가 강력하게 추진 중인 개헌을 위해서는 참의원 3분의 2 이상인 164석이 필요하다. 이번 참의원 선거의 주된 초점은 자민당이 공명당 및 개헌에 찬성하는 유신회와 함께 85석 이상을 차지하고 기존 79석을 더해 개헌 발의 의석을 유지하는가 여부다.

현재 유권자 중 지역구는 28%, 비례대표는 22%가 아직 지지 후보를 결정하지 않은 유동적인 상태로 조사됐다.

유권자 49%는 아베 신조 내각을 지지했으며 35%는 반대했다. 헌법 개정에 대해서는 찬성과 반대 모두 38%로 나타났다.

이번 설문조사는 12~14일 휴대전화 및 유선전화의 무작위 임의걸기(RDD) 방식으로 진행됐다. 전국의 유권자 5만646명 중 2만6826명이 유효 회답을 했으며 응답률은 53%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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