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입법회 점거 후 첫 주말 집회…23만 명 참여 추정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7월 8일 02시 1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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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콩=AP/뉴시스】 홍콩 입법회 점거 후 처음으로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집회가 7일 오후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집회 측 23만명, 경찰 5만6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중국 본토 관광객들을 상대로 ‘자유 홍콩’ 등 메시지가 담긴 전단지를 나눠주며 그들의 상황을 알리는데 힘쓰는 모습이었다.
【홍콩=AP/뉴시스】 홍콩 입법회 점거 후 처음으로 ‘범죄인 인도법안’ 반대 집회가 7일 오후 열렸다. 집회에 참여한 인원은 집회 측 23만명, 경찰 5만6000명으로 추산된다. 이날 집회에서 시민들은 중국 본토 관광객들을 상대로 ‘자유 홍콩’ 등 메시지가 담긴 전단지를 나눠주며 그들의 상황을 알리는데 힘쓰는 모습이었다.
시위대 일부의 홍콩 입법회 점거 후 처음 열린 ‘범죄인 인도법안’(송환법안) 반대 주말 집회가 7일 오후 열렸다. 주최 측 추산 23만여 명, 경찰 추산 5만6000여 명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일간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시위대는 카오룽(九龍) 상점가부터 인근 웨스트 카오룽 고속전철역 부근까지 행진했다. 검은색 옷을 입은 참가자들은 “범죄인 인도법안 철회” “캐리 람 행정장관 사임” 등의 문구가 적힌 팻말을 들고 나왔다.

집회 주최 측은 “홍콩 경찰의 통제 분위기가 과도해 시위 참여자들의 안전에 대한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히 탈없이 집회를 마무리했다”고 밝혔다.

홍콩 정부가 추진했던 범죄인 인도 법안은 중국, 대만, 마카오 등 홍콩과 범죄인 인도 조약을 체결하지 않은 국가나 지역에도 살인, 밀수, 탈세 등을 저지른 범죄자를 인도할 수 있도록 하는 내용을 담았다. 반체제 인사나 인권운동가를 중국 본토로 송환하는 데 악용될 수 있다는 우려가 불거지며 반대 집회가 벌어졌다.

손택균기자 sohn@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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