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빈자들의 사제’로 불린다. 밤에는 사제복을 입지 않은 채 하얀 밴을 직접 운전하고 다니며 노숙인들에게 음식을 나눠준다. 교황청 인근에는 노숙인들을 위한 무료 샤워장, 이발소, 진료소 등을 운영한다. 2013년부터 교황청의 자선 업무를 맡으며 프란치스코 교황의 ‘자선활동 오른팔’로 불리기도 한다. 크라예프스키 추기경은 폴란드 출신으로 지난해 6월 추기경에 임명됐을 때 축하 저녁식사 자리에 노숙인 280명을 초대하기도 했다.
최지선 기자 aurinko@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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