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네수엘라 정국 혼란 가중…최소 109명 부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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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 "대통령 요청하는 경우 대응 준비 마쳐"

니콜라스 마두로 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시위 등으로 100명이 넘는 사람이 부상을 입는 등 정국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1일(현지시간) 현지 매체인 ‘카라카스 크로니클스’는 민간 인권단체인 사회갈등관측소(OVCS)의 집계를 인용해 최근 시위로 109명이 부상을 당했다고 전했다.

매체는 또 지난 30일(현지시간) 아라구아주에서 시위에 참여했던 24세의 남성이 숨졌다고 부연했다.

이밖에 과이도 의장은 지지하는 수십 명의 군인이 카라카스에서 열린 대규모 시위에 동참해 마두로 대통령측 병력과 충돌했다.

반면 당국은 30일 하루에만 시위대 83명을 체포했다.

베네수엘라 정세가 격랑 속으로 빠져든 가운데 미군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요청할 경우 대응할 준비가 돼 있다고 밝혔다.

조지프 던퍼드 미 합참의장은 1일(현지시간) 의회 청문회에서 베네수엘라 사태와 연관해 “마두로와 과이도 사이에 대한 우리의 관점에서 보면 현재 상황은 다소 불투명하다”면서 “우리는 대통령이 미군에 더 많은 것을 요구할 경우, 이를 지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말했다.

던퍼드 의장은 ”베네수엘라에서 일어나고 있는 일에 대한 좋은 시야를 확보하고 정보를 수집하기 위해 할 수 있는 일을 하고 있다“고 부연했다. 그러면서 그는 미군이 추가로 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구체적으로 설명하지 않았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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