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산불 실종자 30명 시신 확인…소방관 27명 순직

  • 뉴시스
  • 입력 2019년 4월 2일 12시 2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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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쓰촨성 대형산불 진화작업에 투입된 소방관 27명과 현지 관리 등 3명이 사망했다.

2일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전날 저녁 6시30분(현지시간)까지 실종된 30명의 시신이 모두 수습됐다고 보도했다.

산불은 지난 3월 30일 오후 6시께 쓰촨성 량산주 무리현 해발 3800m 고산지대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소방대원과 지방 관리를 포함해 689명을 투입해 진화작업을 벌였다. 하지만 지형이 복잡하고 강풍이 불면서 진화에 어려움을 겪었고 그 와중에 30명이 연락 두절됐었다.

소방 당국은 “진화 과정에서 풍향이 갑자기 바뀌면서 대형 불구덩이가 형성되면서 미처 대피하지 못한 30명이 희생됐다”고 밝혔다.

산불 진화작업은 아직 진행되고 있다.

시진핑 국가주석과 리커창 총리는 이번 비상사태에 대응하기 위한 지침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중국에서는 최근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면서 산불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달 29일 산시성에서는 대형 산불이 발생해 1만명에 가까운 이재민이 발생했다. 이어 30일에는 베이징 인근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해 3000명의 소방관이 화재 진압에 투입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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