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세계 180개국 1시간 소등 ‘어스아워’ 행사 열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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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31일 15시 0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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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호주서 시작…3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 8시30분 소등
지나친 전력소비·빛공해 없애자는 운동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어스아워 캠페인‘’이 열린 30일 서울시청에 불이 꺼져 있다.

어스 아워 캠페인은 인류와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전 세계가 1시간 전등을 소등해 지구에 휴식을 주는 행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보전 캠페인 중 하나다. 캠페인은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에 1시간씩 실시하고 있다. 2019.3.30/뉴스1
지구촌 전등 끄기 행사 ‘’어스아워 캠페인‘’이 열린 30일 서울시청에 불이 꺼져 있다. 어스 아워 캠페인은 인류와 자연의 조화로운 공존을 위해 전 세계가 1시간 전등을 소등해 지구에 휴식을 주는 행사로 세계 최대 규모의 자연 보전 캠페인 중 하나다. 캠페인은 2007년을 시작으로 매년 3월 마지막 토요일에 1시간씩 실시하고 있다. 2019.3.30/뉴스1
전 세계 현지시간 3월30일 오후 8시30분부터 1시간 동안 소등하는 ‘어스아워’(Earth Hour: 지구의 시간) 행사가 펼쳐졌다.

지난 2007년 호주 신문 시드니모닝헤럴드와 세계자연기금(World Wildlife Fund)이 처음 시작한 어스아워는 이후 해마다 3월 마지막 토요일 저녁 현지시간 8시30분에 실시한다. 지나친 야간 조명으로 인한 전력 소비, 빛공해를 줄여보기 위해 국제적으로 실시되고 있는 ‘조명 끄기 행사’다.

참여자들은 해시태그 #Connect2Earth를 사용, 소셜 미디어를 통해 경험을 공유할 수도 있다.

런던의 빅벤, 이집트의 피라미드, 리우데자네이루의 그리스도상, 시드니 오페라하우스, 로마의 콜로세움, 파리의 에펠탑,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 타이페이에선 가장 높은 건물인 타이페이 101, 뉴욕 엠파이어스테이트 빌딩, 홍콩에선 빅토리아 하버를 따라 있는 주요 건물들 등 전 세계의 랜드마크 건물들은 올해도 1시간 동안 소등하는 이 행사에 참여했다.

외신들은 올해 180개 이상의 국가에서 수천만명의 사람들이 참여했다고 전했다.

WWF는 “우리는 지구를 파괴하고 있다는 것을 알게 된 첫 세대”라면서 “그리고 우리는 그것에 대해 어떤 것도 할 수 있는 마지막 사람이 될 수도 있다”고 밝혔다.

올해는 기후변화가 그 어느 때보다 세계적인 이슈가 돼 있는데 이는 노벨 평화상 후보에 오른 10대 기후 운동가 그레타 툰버그 때문이다. 스웨덴의 10대 학생인 툰버그는 지난 15일 전 세계 10대 학생들에게 기후변화에 대한 어른들의 대응을 촉구하는 ‘등교 거부’ 시위를 기획했던 인물.

툰버그는 “세계는 인류가 직면한 가장 큰 위기, 수십 년 동안 이를 알고 있던 사람들에 의해 무시되어 왔다”며 시위 동참을 촉구했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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