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은 집사’ 김창선, 북러정상회담 막바지 협의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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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3월 22일 10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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日언론 “19일 모스크바 도착”…크렘린궁 “노코멘트”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2019.2.18/뉴스1 © News1
김창선 북한 국무위원회 부장. 2019.2.18/뉴스1 © News1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집사’로 불리는 김창선 국무위 부장이 현재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것으로 알려져 관심을 모으고 있다.

일본 TV아사히는 22일 러시아 외교 소식통을 인용, “김 부장이 지난 19일 모스크바에 도착했다”면서 “러시아 정부 관계자들을 만나 북러정상회담 개최를 위한 막바지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김 부장은 지난달 27~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린 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간의 제2차 정상회담 때도 사전에 하노이에 도착해 회담장 후보지 점검 등 실무준비를 맡았었다.

김 위원장은 하노이 회담 당시 ‘영변 핵시설을 폐기할 테니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를 부분적으로 해제해 달라’고 요청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북한의 모든 핵·미사일과 생화학무기 및 관련 시설 등을 포함하는 ‘완전한 비핵화’ 이전엔 제재 해제는 불가능하다며 거절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와 관련 TV아사히는 “북미정상회담 결렬에 따라 김 위원장이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접근하려는 것이란 관측이 나오고 있다”고 전했다.

그러나 드리트리 페스코프 크렘린궁 대변인은 김 부장 방문 여부에 관한 기자들의 확인 요청에 “거기에 대해선 아무 얘기도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러시아 타스통신이 전했다.

타스통신에 따르면 한반도 문제를 담당하는 러시아 외교 당국자는 지난 7일 “하노이 북미정상회담 때문에 잠시 중단됐던 북러정상회담 개최 준비가 다시 시작될 것”이라며 “김 위원장의 러시아 방문이 조기에 실현되길 기다리고 있다”고 밝혔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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