샌더스 “북미회담 아주 좋은 생각…트럼프 행운 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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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2월 27일 08시 5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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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비핵화 가져온다면 아주 좋은 일”

2020년 미국 대통령 선거 공식 출마를 선언한 버니 샌더스 상원의원(무소속·버몬트)이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제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해 “아주 좋은 생각(good idea)”이라고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 힘을 실었다.

26일(현지시간) CNN에 따르면 샌더스 상원의원은 전날 CNN 타운홀 미팅에서 “만약 당신이 대통령이라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만나겠냐”는 질문에 “여태까지 트럼프 대통령에 대해 안 좋은 말을 해왔는데 이제 봐라, 좋은 말을 하겠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샌더스 의원은 “잔인하고 무책임한 독재자 손에 핵무기가 있는 것은 나쁜 일이라고 생각한다”면서 만일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과의 대면 만남을 통해 북한의 비핵화를 가져오는 데 성공한다면 “그건 아주 좋은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내 생각에, 당신의 적들과 만나는 것은 매우 좋다”며 “나는 미국 대통령이 이란과 사우디아라비아를, 팔레스타인과 이스라엘을 함께 하게 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했다.

샌더스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에게 행운을 빈다”며 “이건 매우 중요한 문제다. 김정은 (위원장) 손에서 핵무기를 제거한다면 매우 좋은 일”이라고 강조했다.

트럼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은 베트남 현지시간으로 27일 오후 6시30분(한국시간 오후 8시30분) 만나 본격적인 북미회담에 돌입한다.

백악관이 공개한 트럼프 대통령의 ‘27일 공식 스케줄’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오후 6시15분 회담장인 베트남 하노이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에 도착해, 6시30분 김 위원장과 인사를 나눈다. 이후 두 정상은 6시40분부터 20분 동안 일대일로 만난 뒤 7시에 친교 만찬(social dinner)에 참석할 예정이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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