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축구경기 도중 “입장료 너무 비싸다” 관중시위 화제

  • 뉴시스
  • 입력 2019년 2월 20일 11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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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 축구경기 도중 일부 관중들이 너무 비싼 입장료를 비난하는 구호가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시위를 벌여 화제가 되고 있다.

CNN에 따르면, 19일(현지시간) 영국 리버풀에서 열린 리버풀FC(LFC)와 FC바이에른(FCB)뮌헨 간의 경기 중 일부 관중들이 대형 플래카드를 들어올렸다.

플래카드에 빨간색으로 크게 적은 구호는 “어웨이(경기)티켓: LFC는 48£(파운드),FCB는 55£” ‘탐욕은 한계가 없다(THE GR££D KNOWS NO £IMITS)!“ ”20은 많다“ 등이었다.

이 플래카드 시위는 FC 바이에른 팬들이 벌인 것으로, ”홈팬 입장료는 48파운드인데, 원정팬 입장료는 왜 그 보다 비싼 55파운드나 받냐“는 주장이다.

바이에른 팬들이 시위를 벌이자, 리버풀 팬들도 박수를 치면서 공감을 나타냈다고 CNN은 전했다.

구호 중 ”20은 많다“는 영국 잉글랜드 축구서포터스연맹이 최근 원정팀 서포터스에게 입장료를 20파운드만 받는 캠페인을 시작한 사실을 가르키는 것으로 보인다. 지난 1월 잉글리시 프리미어 리그는 축구클럽들이 앞으로 3시즌동안 입장료를 30파운드로 계속 고정하기로 했다고 밝힌 바 있다.

FC바이에른 축구팬들이 경기 중 입장료 항의시위를 벌인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7년에는 벨기에 안데를레흐트 홈팀이 입장료를 100파운드나 받자 가짜 돈을 경기장에 뿌리며 비싼 입장료를 비난했다.

이 사건으로 파문이 커지자 유럽축구연맹(UEFA)는 안데를레흐트에게 입장료의 일부 환불을 명령했고, 팬들을 단속하지 못한 FC바이에른에게는 벌금을 부과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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