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에게 팔 잡혀서…‘황당 부상’ 마쓰자카, 어깨 염증 발견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12일 17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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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베테랑 우완’ 마쓰자카 다이스케(39·주니치 드래건스)가 황당한 부상을 입었다. 사인회 중 팬에게 팔을 잡힌 것이 부상으로 이어졌다.

일본 스포츠전문지 닛칸스포츠는 12일, 팬과 접촉해 부상을 당한 마쓰자카의 오른쪽 어깨에서 염증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마쓰자카는 스프링캠프가 시작된 이달 초 팬들에게 사인을 해주던 중 비극을 맞았다. 주니치 구단은 “한 팬이 마쓰자카의 팔을 가볍가 잡아당겼는데, 당시 마쓰자카가 팔에 위화감을 호소했다”고 전했다.

결국 캠프지 오키나와에 위치한 병원에서 검사를 받은 결과 마쓰자카의 오른쪽 어깨에서 염증이 발견됐다. 주니치 구단은 마쓰자카가 당분간 투구 훈련을 중지할 것이라고 밝혔다.

병원 검사를 마친 뒤 훈련을 소화한 마쓰자카는 일본 취재진에게 둘러싸여 몸상태를 묻는 질문을 받았지만 “구단이 발표할 것”이라며 경기장을 빠져나갔다.

마쓰자카는 팬서비스가 후한 선수로 유명하다. 지난해 6승4패 평균자책점 3.74로 부활의 기지개를 켜자 주니치는 그의 팬서비스 적극성을 고려해 1500만엔에서 8000만엔으로 5배로 인상된 연봉을 안기기도 했다.

지난 2014년을 끝으로 미국 메이저리그 생활을 청산한 마쓰자카는 소프트뱅크 호크스와 3년 총액 20억엔이라는 대형 계약을 맺고 일본 무대에 복귀했지만 3년 동안 어깨 부상으로 1군 1경기 등판에 그쳐 ‘먹튀’ 오명을 썼다.

이후 2018시즌 주니치로 팀을 옮겨 재기에 성공했지만 황당한 부상으로 올 시즌 준비에 차질을 빚게 됐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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