퓨리서치센터 “지구촌 위협하는 최대 요소는 ‘기후 변화’”

  • 동아일보
  • 입력 2019년 2월 11일 20시 2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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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비롯한 세계 주요 국가들이 지구촌을 위협하는 최대 요소로 ‘기후 변화’를 꼽았다. 10일(현지 시간)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26개국을 대상으로 ‘자국을 위협하는 주요 요소(major threat to our country)’를 설문한 결과 한국 캐나다 독일 등 13개국이 ‘기후 변화’를 가장 위협적인 요소로 꼽았다고 밝혔다.

퓨리서치센터는 지난해 5~8월 26개국 성인 2만7612명을 대상으로 기후변화,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 타국의 사이버 공격, 북한의 핵 프로그램, 세계 경제 여건, 미국의 힘과 영향력, 러시아의 힘과 영향력, 중국의 힘과 영향력 등이 자국에 위협이 된다고 느끼는지 설문했다.

프랑스 러시아 등 8개국은 IS를, 미국 일본 등 4개국은 사이버 공격을 최대 위협으로 꼽았다. 러시아의 힘과 영향력을 최대 위협으로 꼽은 국가는 폴란드였다. 북한의 핵 프로그램을 최대 위협으로 선정한 국가는 없었다.

또한 응답자들은 미국, 중국, 러시아 중 미국의 영향력이 자국에 더 위협적이라고 밝혔다. 전체 응답자의 45%가 미국이 위협적이라고 답한 반면, 러시아와 중국이 위협적이라는 답은 각각 36%, 35%였다. 퓨리서치센터는 “미국의 영향력이 위협적이라고 응답한 비율이 2013년(25%), 2017년(38%) 조사 때보다 늘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의 응답자들은 기후변화(86%), 중국의 힘과 영향력(82%), 사이버 공격(81%), 세계 경제 여건(74%), 북한 핵 프로그램·미국의 힘과 영향력(67%), IS(63%) 순으로 위협적이라고 답했다.

위은지기자 wiz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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