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회심의 미소, 독일 화웨이 장비 배제 않는다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8일 10시 1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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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은 차세대 이동통신(5G) 네트워크 건설에서 중국의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기로 했다고 독일의 일간지 한델스블라트가 7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독일은 화웨이가 집중하고 있는 유럽 중동 아프리카 시장에서 단일국가로는 가장 큰 시장이다.

한델스블라트는 정부의 소식통을 인용, 외무, 내무, 경제, 재무 장관 등이 모여 회의를 한 결과, 독일 정부는 5G 네트워크 건설에서 화웨이를 배제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내각 관련 부서 장관회의를 거친 뒤 이같이 결정했다고 한델스브라트는 덧붙였다.

단 메르켈 총리는 “중국 정부가 화웨이에 데이터를 요구할 경우, 이를 거부해야 한다는 조건을 달았다”고 밝혔다. 중국은 최근 정보통신법을 개정해 정부가 요구할 경우, 통신회사는 관련 데이터를 정부에 제출하도록 의무화했다.

화웨이는 세계 최대의 이동통신 장비업체이며, 미국은 결정적 증거도 없이 화웨이가 네트워크에 스파이웨어를 심는 방법으로 해당국의 정보를 빼돌리고 있다며 화웨이 장비 사용 금지 캠페인을 벌이고 있다.

화웨이는 해당국의 정보를 절취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 영국과 독일에 정보 보안 실험실을 이미 설치했으며, 폴란드에도 같은 실험실을 설치할 예정이다.

이밖에 이탈리아 정부는 이탈리아가 화웨이 등 중국 장비업체를 5G 건설에서 배제했다는 뉴스는 사실이 아니다고 밝혔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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