英, 올해 성장률 1.2%로 하향…세계경제둔화·브렉시트 여파

  • 뉴스1
  • 입력 2019년 2월 7일 23시 0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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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최저 성장률…2020년 성장률도 1.5%로 하향
카니 총재 “영국, 노딜브렉시트에 준비 안됐다”

영란은행(BoE)이 세계 경제둔화와 브렉시트 혼란을 이유로 올해 경제 성장률 전망치를 1.7%에서 1.2%로 하향 조정했다.

AFP 통신에 따르면, 영란은행은 이날 금리를 0.75%로 동결한 후 “영국의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말 둔화됐다. 올해 초에는 더 둔화될 것으로 보인다”며 이 같이 결정했다.

영란은행은 이어 “이는 세계 경제 둔화와 브렉시트 불확실성이 주로 반영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영국은 지난해 11월 올해 경제 성장률을 1.7%로 전망했다. 그러나 이번에 하향 조정된 전망치 대로라면 영국의 성장률은 10년 만에 가장 둔화될 것이다.

영란은행은 2020년 성장률 전망치도 1.7%에서 1.5%로 하향 조정했다.

마크 카니 영란은행 총재는 영국이 ‘노딜’브렉시트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경고했다. ‘노딜’브렉시트란 영국이 아무런 협상 없이 유럽연합(EU)을 탈퇴하는 것을 말한다.

카니 총재는 이날 기자회견에서 “많은 기업이 비상계획을 강화하고는 있지만, 영국 전제 경제는 아직 ‘노딜’에 준비되어 있지 않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브렉시트 혼란은 단기적으로 경제지표의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고, 더 근본적으로는 경제에 일련의 긴장감을 초래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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