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진 갤럭틱 우주 시험비행 성공…브랜슨 “내년에 직접 우주여행”

  • 뉴시스
  • 입력 2018년 12월 14일 12시 3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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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상업 우주여행사 버진 갤럭틱이 13일(현지시간) 유인 우주비행에 성공하면서 우주 여행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CNBC 등에 따르면 버진 갤럭틱의 우주선 ‘VSS 유니티’는 이날 오전 7시11분 로스앤젤레스(LA) 북쪽 모하비 사막에서 항공기 편대에 실린 상태로 발진했다. 우주 여객선은 82.7㎞ 고도를 찍은 후 사막으로 귀환했다.

VSS 유니티는 2011년 미 우주왕복선 프로그램 종료 이후 미국에서 처음 우주 공간에 도달한 유인 우주선으로 기록됐다.

미군과 미항공우주국(NASA)은 상공 80㎞를 우주의 경계선으로 인정하고 있다.

VSS 유니티에는 우주 비행사 2명이 탑승했다. VSS 유니티가 우주 경계선에 도달했을 때 속도는 마하 2.9까지 올라갔던 것으로 전해졌다.

이번 우주 비행은 버진 갤럭틱이 2016년 2월 시험비행 계획을 발표한 이후 4번째다. 버진 갤럭틱은 올해 4월, 5월 그리고 7월에 시험 비행을 했다.

리처드 브랜슨 버진그룹 회장은 “우리는 오늘 사상 처음으로 민간 승객을 싣고 우주 경계선에 도달했다”며 “우주개발의 새 장을 연 우리 팀이 자랑스럽다”고 전했다.

그는 이날 CNBC와의 인터뷰에서 “내년 중반 언제 쯤 (우주에) 올라가기를 희망한다”며 직접 우주여행에 나설 뜻을 밝혔다. “여기까지 오는데 14년이 걸렸다. 당초엔 7년을 예상했었다”고 말하기도 했다.

버진 갤럭틱은 우주여행 사업에 뛰어든 아마존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의 불루 오리진, 테슬라 창업자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엑스와 경쟁을 벌이고 있다. 베이조스는 아마존 홀딩스 자금 약 10억 달러를 블루 오리진에 투자했다. 블루 오리진은 새로운 ‘셰퍼드 로켓’ 개발 막바지에 와 있다. 시험 비행은 내년으로 연기된 상태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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