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FA “앤드루 김, 판문점서 北 비공개 접촉” 확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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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2월 5일 07시 5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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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일 저녁 통일각서 회동…美, 한국정부에 사후통보

앤드루 김 미국 중앙정보국(CIA) 코리아임무센터장이 극비리에 한국을 방문해 판문점 북측 통일각에서 북한팀과 비공개 접촉을 가졌다고 4일(현지시간) 자유아시아방송(RFA)이 보도했다.

복수의 외교 소식통에 따르면 비핵화 협상에서 핵심 역할을 해왔던 김 센터장은 3일 저녁 판문점에서 북한측 인사 3∼4명과 접촉했다. 북한 인사의 신원은 파악되지 않고 있지만 김성혜 당 통일전선부 통일전선책략실장 또는 최선희 외무성 부상이 포함됐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알려졌다.

이번 판문점 접촉은 북한 요청에 따라 성사된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 측은 한국 정부에 사후 통보만 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대해 김의겸 청와대 대변인은 기자설명회에서 “구체적인 내용을 말씀드리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국 외교부도 이날 기자설명회에서 관련 질문이 나오자 “북미 간 후속협상이 조속히 이뤄지기를 기대하고 있다”며 원론적인 입장을 밝혔다.

이런 가운데 현재 한국 외교부는 강경화 장관과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과의 회담을 추진하고 있다고 RFA는 전했다. 두 장관의 회담이 성사되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서울 답방과 2차 북미 정상회담 추진 상황을 공유하고 비핵화 협상 전략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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