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외상, 강경화 장관과 통화 “韓 정부의 의연한 대응 기대”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31일 11시 1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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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노 다로(河野太郞) 일본 외무상이 31일 오전 강경화 외교장관과 전화통화를 하고 전날 강제징용 피해자에 대한 한국 대법원 판결에 대해 “한일관계의 법적기반이 근본부터 손상됐다는 점을 무겁게 보고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NHK보도에 따르면, 고노 외무상은 이날 오전 9시께부터 약 20분간 이뤄진 통화에서 “징용을 둘러싼 문제는 1965년 국교정상화 때 해결이 끝난 것”이라면서 위와같이 말했다.

그는 이어“한국 정부가 한일 기본조약 또는 청구권협정에 따라 일본 국민, 기업에게 부당한 불이익을 주는 일이 없도록 의연하게 대응해 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고노 외무상은 전화회담 후 강 장관과의 통화에서 국제사법재판소 제소 등에 대해서도 말했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법적기반이 손상되면 한일관계에 영향이 나올 것이라고 말했다”며 “한국 정부 내에서 이 문제에 대해 대응을 협의하고 있다고 하니, 결정을 기다려 볼 것”고만 대답했다.

한편 고노 외무상은 지난 25일 조현 외교부 1차관 방일 당시 한국 측이 화해치유재단 해산을 통고했다는 보도에 대해서는 “오보”라고 대답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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