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특수부대 SAS ‘금녀의 벽’ 깨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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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26일 17시 03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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英국방 “모든 軍병과·보직에 여성 문호 개방”

영국 여군 (BBC 캡처) © News1
영국 여군 (BBC 캡처) © News1
영국군이 앞으로 육군 공수특전단(SAS)을 비롯한 모든 병과에 여성의 지원을 허용하기로 했다.

AFP통신에 따르면 윌리엄슨 영국 국방장관은 25일(현지시간) “오늘부터 우리 군의 군사력은 성별이 아닌 능력만으로 결정될 것”이라며 “군대 내 모든 직책을 여성에게 개방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영국군은 지난 2016년 이른바 ‘접근전 부대’(close combat units)를 시작으로 여군의 병과 ·보직 제한을 단계적으로 폐지해왔다. 이에 따라 현재 35명의 여군이 기갑부대 훈련을 마친 뒤 임무에 투입된 상태다. 작년 9월엔 영국 공군도 여성에 문호를 개방했다.

영국군의 이번 조치에 따라 현재 복무 중인 여군의 경우 언제든 육군 보병으로 병과를 바꿀 수 있게 됐고, 오는 12월부턴 여성의 해병대 신병 입대도 가능해진다.

신병들의 경우 내년 4월 시작되는 기초군사훈련을 마친 뒤엔 SAS 등의 특수부대에도 지원할 수 있게 된다고 AFP가 전했다.

세계 최정예 특수부대 가운데 하나로 꼽히는 SAS의 경우 그동안엔 여성의 지원이 불가능했다.

윌리엄슨 장관은 이번 조치를 “역사적 행보”로 평가하면서 “우리 군은 더 현대화되고 적재적소에 인력을 배치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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