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역한 미군 유럽사령관 “ 15년내 중국과 전쟁할 가능성있다”

  • 뉴시스
  • 입력 2018년 10월 25일 07시 5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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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퇴역한 전 유럽주둔 미군 사령관 벤 하지스전 중장이 24일(현지시간) 미국은 15년 내에 중국과 전쟁을 할 가능성이 높다고 발언하면서 방위능력 증강 필요성을 역설했다.

하지스 전 중장은 폴란드의 바르샤바에서 열린 이틀 일정의 ‘바르샤바 안보포럼’ 첫 날 ,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러시아 침공에 대비해야 하며 미국도 앞으로는 태평양에서의 자국 이익을 보호하는데 집중할 필요가 있기 때문이라고 이유를 설명했다.

“미국은 강력한 유럽의 기둥이 필요하다. 앞으로 15년이면 우리는 중국과 전쟁을 하고 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고 하지스 중장은 이 날 포럼행사장을 가득 메운 유럽의 군사 및 정치 전문가들에게 말했다. 그리고 “미국은 태평양에서 중국의 위협에 대처해야 하기 때문에 유럽에서의 모든 군사적 능력을 제대로 사용할 수 없다”고 덧붙였다.

하지스 중장은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미군 유럽사령관으로 재직했다. 지금은 워싱턴에 있는 “대유럽정책분석 센터”라는 연구소의 전략 전문가로 있다.

그는 최근의 지정학적 우선순위의 변동에도 미국의 나토에 대한 헌신은 “흔들림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도 자주 서구 군사동맹이 무슨 쓸모가 있느냐는 질문을 하기는 하지만, 그래도 트럼프 정부는 유럽의 안보를 미국의 이익에 매우 중요한 열쇠로 여기는 것으로 자기는 확신한다고 말했다.

“따라서 여러분은 우리 미국이 앞으로도 유럽에 투자와 군사훈련, 파견부대의 순회배치를 계속할 것으로 보아야 한다. 10년 또는 15년 뒤에 우리가 태평양에서 전투에 돌입할 경우에 대비해서 영구적인 군사 배치가 필요할 것이다”라고 그는 말했다.

호지스는 또 기자들에게 최근 미해군 구축함과 중국 전함 한척이 영토 분쟁해역인 남중국해에서 하마트면 충돌할 뻔 한 것은 하나의 전조일 뿐이며 “ 두 나라는 다른 모든 영역에서 점점 더 경쟁과 긴장관계가 심해 질 것이 분명하다”고 말했다.

그 밖에도 중국이 “끊임없이 기술을 훔치는 행위” 중국이 아프리카와 유럽의 인프라 장악을 위해 금전 공세를 펼치고 있는 것도 그 증거로 그는 손꼽았다. 하지스는 중국이 유럽에서 전체 항구의 10% 이상을 소유하고 있다고 말했다.

【바르샤바( 폴란드) = 신화 /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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