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뉴욕, 지난 주말 25년 만에 ‘총격 사건 없는 주말’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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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10월 16일 10시 5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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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금~일 총격사건 ‘無’…월요일에 기록 깨져

총격 사고 관련 시위대가 시신과 총기 모형을 만들어 전시해둔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총격 사고 관련 시위대가 시신과 총기 모형을 만들어 전시해둔 모습. (자료사진) © AFP=뉴스1
미국 뉴욕이 최소 25년만에 ‘총격 사건 없는 주말’을 맞았다.

AFP통신에 따르면 제임스 오닐 뉴욕시 경찰청장은 15일(현지시간) 기자회견에서 “지난주 금요일과 토·일요일에는 어떤 총기 난사 사건도, 살인도 없었다”고 밝혔다.

오닐 청장은 “수십년 만에 처음이고, 뉴욕 경찰뿐만 아니라 모든 뉴욕 시민들이 자랑스러워해도 될만한 일”이라며 총기 사건이 없었던 지난 주말을 거듭 자축했다.

뉴욕시 경찰청(NYPD) 추산에 따르면 850만명이 거주하는 미국 제일 도시인 뉴욕에서 총기 사건이 없었던 주말은 1993년 이래 처음이다.

하지만 3일의 무사고 기록은 월요일 오후 1시15분 깨졌다. 뉴욕 북부의 브롱크스에서 27세 남성이 발목에 총을 맞아 병원으로 이송되는 사건이 벌어졌기 때문이다.

NYPD에 따르면 뉴욕 내 총기 폭력은 계속해서 줄어들고 있다. 지난해 1월1일부터 10월14일까진 총격으로 인해 754명이 부상했지만, 올해는 지난해보다 3% 적은 734명이 다쳤다.

다만 뉴욕 내 살인 사건은 다시 늘어나고 있다고 데일리뉴스는 전했다.

지난해 살인 사건 수는 292건으로 1950년대 이래 최저치를 기록했지만 올해는 증가세를 보였다. 올해 상반기 살인 사건은 147건으로 작년 동기 대비 8% 증가했다.

대부분 브루클린과 브롱크스에서 발생한 것으로, 갱단이 보복을 위해 상대방 측에 총격을 가하는 경우가 다수라고 경찰은 부연했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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