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마켓 설치 ATM 통째로 훔쳐 도주…불과 2분 만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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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8월 6일 15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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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슈퍼마켓 안에 설치된 ‘ATM’을 통째로 훔쳐 간 절도범들을 경찰이 쫓고 있다.

영국 매체 ‘메트로’ 등의 최근 보도에 따르면, 남아프리카공화국 이스턴 케이프주에 있는 한 슈퍼마켓에 지난 1일 도둑이 들었다.

당시 상황이 녹화된 영상을 보면, 이들은 처음엔 슈퍼마켓 안에 있는 사람들을 위협하며 구석으로 몰아넣었다. 이어 픽업 트럭 한 대가 슈퍼마켓 입구까지 들어왔다. 도둑들이 빠른 탈출을 위해 수를 쓴 것.

도둑들은 슈퍼마켓 안에 있는 ‘ATM(현금자동입출금기)’을 밀면서 차량까지 끌고 갔다. 이어 차량 뒤까지 이동시키는데 성공한 도둑들은 ATM을 눕힌 다음 짐칸에 실었다. ATM 길이가 너무 길어서 차량 적재함 문이 닫히지 않았다. 도둑들이 기계 위에 올라가자 트럭은 그대로 도주했다.

상황은 약 2분 만에 끝났다. 당시 현장에서 다친 사람은 없었다. 슈퍼마켓 관계자에 따르면 해당 ATM은 사건 당일 도난당하기 전 현금이 채워진 상태였으며, 2만5790파운드(한화 약 3762만 원)가 들어 있었다.

경찰은 아직 도둑 일당을 검거하지 못했다. 매체에 따르면, 일당은 모두 7명이다. 경찰 관계자 남흘라 씨는 “ATM을 싣고 간 트럭 번호판은 가짜 번호판이었다. 계속 도둑들을 추격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김은향 동아닷컴 기자 eunhyang@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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