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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당국 “투표율 42.3%·독립찬성 90%…독립국 지위 획득”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7-10-02 09:11
2017년 10월 2일 09시 11분
입력
2017-10-02 09:08
2017년 10월 2일 09시 08분
박해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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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탈루냐 당국 “투표율 42.3%·독립찬성 90%…독립국 지위 획득”/BBC 캡처.
스페인 카탈루냐 지방의 분리 독립 찬반 주민투표가 공권력을 동원한 중앙정부의 저지로 인해 곳곳에서 유혈 충돌이 벌어지는 등 파행을 빚었다. 하지만 카탈루냐 당국은 “투표율은 42.3%이고 그중 90%가 독립에 찬성했다”며 카탈루냐가 독립국가의 지위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엘파이스와 EFE통신 등 스페인 언론의 1일 보도에 따르면, 스페인 정부는 이날 오전 9시(현지시간) 투표가 개시되자마자 카탈루냐 최대 도시인 바르셀로나와 지로나 등 주요 도시에 설치된 투표소에 경찰력을 투입, 투표용지와 투표함을 압수하며 투표를 저지했다.
카탈루냐 독립을 찬성하는 주민과 이를 막기 위해 곤봉을 휘두르고 고무탄을 쏘며 강제해산에 나선 경찰 사이에 충돌이 빚어져 양측 사이에 부상자가 속출했다.
영국 BBC에 따르면 카탈루냐 지도자 카를레 푸이데몬트 (Carles Puigdemont)는 TV 방송을 통해 “카탈루니아 주민은 공화국 형태로 독립 국가에 대한 권리를 얻었다”고 주장했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현재까지 부상자가 800여 명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하고 "경찰의 폭력적인 진압으로 시민들이 다쳤다"고 밝혔다.
반면 스페인 내무부는 경찰 12 명이 다쳤으며 3명이 체포됐다고 밝혔다. 아울러 92 개의 투표소가 폐쇄됐다고 덧붙였다.
카탈루냐 당국은 투표소 2300 개 중 319 개가 경찰에 의해 폐쇄됐으나 다른 임시 투표소를 마련해 투표를 진행했다고 밝혔다.
카탈루냐 자치정부는 유권자 534 만 명 가운데 약 226 만 명이 투표에 참여했다고 주장했다.
스페인 북동부에 위치한 인구 750 만명의 카탈루냐 지방은 자체 언어와 문화를 가지고 있고, 상대적으로 높은 소득 수준을 자랑한다. 높은 수준의 자치권을 갖고 있으나 원래 스페인과 다른 국가였다며 분리 독립을 꾸준히 추진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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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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