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로 얼굴·몸 ‘탁탁’ 두드리니 피로가 싸~악? ‘나이프 마사지’ 화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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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6월 23일 15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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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사진=데일리메일 캡처
‘칼’을 마사지 도구로 쓰는 대만의 마사지 업체가 눈길을 끌고 있다.

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이색적인 ‘나이프 마사지’ 서비스 업체를 소개했다.

이곳의 ‘나이프 마사지’는 얼굴이나 몸을 중식용 칼과 비슷하게 생긴 넓적한 칼로 두드리는 식으로 자극을 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방법이다. 칼을 써 마사지한다니 낯설고 위험할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얼굴·몸 위에 얇은 수건을 덮은 뒤 힘을 조절해가며 마사지를 하기 때문에 다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며, 특별히 관리한 전용 칼만 사용한다고 한다. 이를 경험한 고객들의 평도 좋은 편이다.

이곳을 13년 넘게 운영해 왔다는 샤오 메이 팡 씨는 “나이프 마사지는 이미 약 2500년 전부터 중국에서 해 왔던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고유의 새로운 나이프 마사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에는 ‘음’과 ‘양’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음’과 ‘양’을 나타내는 칼을 각각 한 개씩 쓴다. 칼은 부엌에서 쓰는 칼이 아니라 특별히 관리한 칼”이라며 “나이프 마사지는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주장했다.

호기심에 가게를 찾았다가 나이프 마사지를 받은 뒤 효과를 느끼고 다시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한다. 한 남성 고객은 “처음엔 닭이나 돼지고기를 자를 때나 쓸 것 같은 칼로 마사지를 한다니 무서웠다. 나도 그렇게 잘릴 것 같았다”며 “하지만 마사지를 받고 난 뒤엔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여성 고객도 “마사지를 받을 땐 전기가 내 몸을 타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받고 나니 기분이 참 좋았다”며 “보통 아침엔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데 지금은 괜찮다. 엉덩이나 허리도 편하고 좋다”고 했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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