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매체 데일리메일은 22일(현지시간) 대만 타이베이의 이색적인 ‘나이프 마사지’ 서비스 업체를 소개했다.
이곳의 ‘나이프 마사지’는 얼굴이나 몸을 중식용 칼과 비슷하게 생긴 넓적한 칼로 두드리는 식으로 자극을 줘 피로를 풀어주는 마사지 방법이다. 칼을 써 마사지한다니 낯설고 위험할 것 같다는 느낌을 주기도 한다. 하지만 얼굴·몸 위에 얇은 수건을 덮은 뒤 힘을 조절해가며 마사지를 하기 때문에 다칠 염려는 하지 않아도 되며, 특별히 관리한 전용 칼만 사용한다고 한다. 이를 경험한 고객들의 평도 좋은 편이다.
이곳을 13년 넘게 운영해 왔다는 샤오 메이 팡 씨는 “나이프 마사지는 이미 약 2500년 전부터 중국에서 해 왔던 것”이라며 “하지만 우리는 고유의 새로운 나이프 마사지를 개발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모든 것에는 ‘음’과 ‘양’이 있다. 그래서 우리는 ‘음’과 ‘양’을 나타내는 칼을 각각 한 개씩 쓴다. 칼은 부엌에서 쓰는 칼이 아니라 특별히 관리한 칼”이라며 “나이프 마사지는 세포 재생을 촉진하고 몸의 긴장을 풀어준다”고 주장했다.
호기심에 가게를 찾았다가 나이프 마사지를 받은 뒤 효과를 느끼고 다시 방문하는 고객들도 많다고 한다. 한 남성 고객은 “처음엔 닭이나 돼지고기를 자를 때나 쓸 것 같은 칼로 마사지를 한다니 무서웠다. 나도 그렇게 잘릴 것 같았다”며 “하지만 마사지를 받고 난 뒤엔 안전함과 편안함을 느꼈다”고 전했다.
한 여성 고객도 “마사지를 받을 땐 전기가 내 몸을 타고 지나가는 것 같았다. 받고 나니 기분이 참 좋았다”며 “보통 아침엔 어깨가 뻐근하고 아픈데 지금은 괜찮다. 엉덩이나 허리도 편하고 좋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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