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직원 속옷 유니폼이 성평등? 美 비키니 카페 손님 바글바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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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3월 24일 16시 02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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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직원들이 비키니를 입거나 중요 부위에 스티커만 붙인 채 손님을 맞이하는 카페가 미국에서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최근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독특한 발상으로 ‘대박’ 성공을 거둔 카페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Bikini Beans Espresso)와 여사장 칼리 조(Carlie Jo)에 대해 소개했다.

미국 워싱턴에 있는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는 모든 여직원이 몸매를 드러내고 일을 한다. 유니폼으로 제공된 비키니를 입거나 자유롭게 평범한 속옷만 입기도 한다. 그것조차 걸치기 싫은 사람은 중요부위에 스티커만 붙이기도 한다.

아름다운 여성이 비키니만 입고 커피를 만들어준다는 입소문에 국내·외에서 손님들이 몰려들어 성황을 이룬다고.

게다가 커피의 맛과 향도 매우 좋다고 소문나 있다. 비키니 빈 에스프레소는 미국 최대 리뷰 소셜네트워크인 ‘옐프(Yelp)’에서 별 다섯 개를 받았다.

칼리 조 사장은 여성의 성 평등을 추구한다고 주장한다. 그는 “선정적인 효과를 보려 한 것이 아니다. 여성에게 자율권을 주려는 것이다”고 설명했다.

그는 “비키니가 성평등을 후퇴 키신다고 생각하지 마라. 직원들이 오히려 비키니를 입거나 벗는 것에 대해 기뻐하고 스스로 자신감과 자존감을 갖고 일하고 있다”며 “직원들은 그럴 권리가 있다”고 말했다.

하지만 이 카페에 대해 눈살을 찌푸리는 사람들도 많다. 카페 인근에 사는 네 아이의 엄마 킴벌리 커리(Kimberly Curry)는 “아이들과 함께 영화를 보고 돌아오는 길에 너무 큰 충격을 받았다. 아이들에게 왜 여성 직원들이 옷을 벗고 있고 그 앞에서 사람들이 줄을 서서 기다리는지 설명하려고 애를 먹었다”고 토로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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