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평등이 포퓰리즘 부채질… ‘파이’키우고 재분배 강화를”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20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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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가르드 IMF총재, 대책 촉구

 크리스틴 라가르드 국제통화기금(IMF) 총재(사진)가 18일 불평등이 포퓰리즘(대중영합주의)의 심화 원인이 되고 있다며 대책을 촉구했다.

 영국 언론 가디언에 따르면 라가르드 총재는 스위스 다보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WEF) 토론회에서 “낮아진 경제성장률과 높아진 불평등이 선진국에서 중산층 위기를 일으키는 요인들”이라며 “불평등과 불신, 희망 부재가 포퓰리즘을 부채질한다”고 경고했다. 그는 해결책으로 “각국이 경제성장을 좀 더 촉진하고 성장 과실을 나눌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유권자들이 ‘아니다’고 말할 때는 심각한 신호가 온 것이고 진짜 위기에 직면한 것이다. 정치인들은 신호를 받아들여 지금보다 재분배를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이 된 미국 대선의 이변과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 이후의 혼란을 염두에 둔 발언으로 해석된다.

 그는 “4년 전 불평등 문제를 지적했지만 무시당했다. 이제라도 사람들이 이 문제를 귀담아들었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조은아 기자 achim@donga.com
#불평등#포퓰리즘#재분배#리가르드#imf총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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