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와 똑닮은 ‘도플갱어’ 만났다”는 소녀, 그 후 더 놀라운 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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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7년 1월 10일 17시 5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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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어느 날 갑자기 자신과 거의 같은 얼굴을 한 사람을 우연히 만난다면? 또, 그런 사람이 세상에 몇 명이나 더 있다면?

7일(이하 현지시간) 미국 매체 버즈피드는 샌디에이고에 살고 있는 산타나 구티에레즈(여·17)가 자신과 놀랄 만큼 똑 닮은 이들을 만나게 된 사연을 소개했다.

대학생인 산타나는 지난해 9월 친구와 샌디에이고의 한 쇼핑몰에 들렀다. 이때 봉사단체 ‘세이브 더 칠드런’에서 모금을 하던 소녀 이소벨이 “우리 단체에 대해 알고 있나요”라며 산타나 일행에게 말을 걸었다.

자신에게 말을 건 소녀를 본 산타나는 깜짝 놀랐다. 소녀의 얼굴이 자신과 똑 닮았기 때문이었다. 산타나와 이소벨은 연락처를 교환하고 함께 사진을 찍었다. 산타나는 “문자 그대로 나의 ‘도플갱어’를 만났다”며 이 사진을 자신의 트위터 계정에 올렸다. 이는 현재까지 네티즌 4만 여명이 공감을 표하고 2만 번 이상 공유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놀라운 일은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빠르게 퍼진 가운데 “내 얼굴도 이들과 똑같다”는 네티즌이 2명 더 나타난 것이다. 이들은 앞서 얼굴을 공개했던 이들의 아이디를 해시태그로 이어가며 사진을 올렸고, 마치 ‘닮은 얼굴 릴레이’ 같은 상황이 연출됐다.

사진=트위터 캡처
사진=트위터 캡처
이를 본 산타나는 “정말 깜짝 놀랐다. 부모님께도 이 사진을 보여드렸다. 다들 나에게 ‘너희 부모님이 숨기고 있는 출생의 비밀이 있는 것이 아닐까’라고 하더라”고 말하며 웃었다. 다만 그의 부모님은 “그런 일은 없다”고 못 박았다고.

산타나는 “맨 처음 만났던 이소벨과 아직도 연락한다”며 다른 ‘도플갱어’들과 만나보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언젠가 우리가 다 같이 만난다면 무척 재밌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예슬 동아닷컴 기자 yspar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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