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와 논쟁으로 몸값 껑충 폭스뉴스 女앵커, NBC로 옮겨

  • 동아일보
  • 입력 2017년 1월 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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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 대선 기간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71)과의 갈등 때문에 더 유명해진 보도전문 케이블방송 폭스뉴스의 여성 앵커 메긴 켈리(47·사진)가 지상파 방송 NBC로 이직한다.

 켈리는 3일 오후 9시경 자신의 뉴스쇼 ‘켈리 파일’을 마치면서 “6일 방송을 끝으로 폭스뉴스를 떠나 내가 깊은 존경을 가져온 NBC에서 새로운 도전을 시작한다”며 “이건 매우 힘든 결정이었다. 나는 (폭스뉴스의) 내 뉴스쇼를 사랑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켈리는 NBC에서 낮 시간대 뉴스 프로그램과 일요일 저녁 뉴스 매거진 진행뿐만 아니라 정치 관련 주요 대형 이벤트 사회까지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폭스뉴스는 대선 기간 상한가를 친 켈리를 붙잡기 위해 2000만 달러(약 240억 원)가 넘는 거액 연봉까지 제시했지만 끝내 켈리의 마음을 돌리지 못했다. NBC 측은 “켈리는 남다른 경력을 가진 탁월한 언론인이자 뉴스 앵커”라며 “그를 영입하게 된 건 NBC의 큰 행운”이라고 밝혔다. NBC는 켈리의 연봉을 공개하지 않았으나 미 언론들은 ‘당연히 폭스뉴스 제시액 2000만 달러를 능가할 것’이라고 전했다. 

뉴욕=부형권 특파원 bookum90@donga.com
#트럼프#앵커#몸값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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