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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뜨거운 車에 갇힌 아기 구하려 유리창 깬 경찰관, 유리창 값 배상…왜?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8-19 16:31
2016년 8월 19일 16시 31분
입력
2016-08-19 15:57
2016년 8월 19일 15시 57분
정봉오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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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동아일보DB
뜨거운 차량 안에 갇힌 아기를 구하기 위해 창문을 깬 미국의 한 경찰관이 깨진 유리창 값만 배상하게 됐다. 어떻게 된 일일까?
미국 ABC방송 소속 매체 WMUR에 따르면, 경찰관 제이슨 쇼트는 17일(현지시각) 미국 북동부 뉴햄프셔주의 월마트 주차장에서 뜨거운 차량 안에 갇힌 ‘아기’를 발견했다.
놀란 쇼트는 차량 유리창을 깨고 들어가 ‘아기’를 구해냈지만, 차량 주인에게 감사 인사를 받기는 커녕 유리창 값을 물어줘야 하는 신세가 됐다. 쇼트가 구한 ‘아기’가 사람이 아닌 인형이었던 것.
차량 안에서 ‘아기’를 꺼낸 뒤 인공호흡을 하려다 인형인 사실을 알게 됐다는 쇼트는 “작은 발, 우유병을 보고 얇은 담요를 덮은 아기인 줄 알았다”고 말했다.
쇼트가 자동차에서 가지고 나온 아기 형상의 인형은 2000달러(약 220만 원)의 고급 인형이었다.
아기 인형의 주인인 캐롤린 세퍼트는 어린 아들을 떠나보낸 뒤 약 40개의 아기 인형을 보유하고 있었다.
쇼트는 자신이 깬 자동차 유리창 값을 배상하기로 했다. 인형 주인 세퍼트는 차량 스티커를 통해 인형이 아기가 아님을 명시하기로 했다.
정봉오 동아닷컴 기자 bong08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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