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 한 머리 모양 마음에 안 들어 미용실에 ‘벽돌 테러’한 남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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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7월 15일 14시 2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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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사진=중국 상하이스트 캡처
새로 한 머리 모양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는 이유로 해당 미용실을 급습해 벽돌을 던지고 스프레이 페인트를 뿌린 남성들이 있다.

중국 영자매체 상하이스트의 14일 보도에 따르면 이번 일은 지난 6일 새벽 3시 22분 경 중국 랴오닝(遼寧) 성 선양(瀋陽)의 한 미용실에서 발생했다.

공개된 폐쇄회로(CC)TV 영상을 보면, 남성 세 명이 미용실 앞에 모습을 드러낸다.

한 남성은 빨간색·검은색 스프레이 페인트를 미용실 간판과 외벽에 뿌렸으며, 다른 한 명은 창문 쪽으로 벽돌 몇 개를 있는 힘껏 던졌다. 또 다른 다른 한 명의 움직임은 명확하게 포착되지 않았다.

미용실 주인은 이들 중 두 명이 지난달 말 자신의 가게에서 이발을 하고 간 손님이 맞다고 전했다. 이들은 새 헤어스타일에 불만을 제기하며 재손질을 요구했었지만 이를 거부당하자 “앞으로 조심하는 것이 좋을 거다”라고 협박을 했던 것으로 보도됐다.

다행히 이번 사건이 영업 시간이 아닌 때에 발생해 인명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다.

그런데 이 미용실이 이 같은 ‘테러’를 당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지난 9일 선양 지역의 한 석간 신문은 해당 미용실 주인이 “지난달 11일에도 누군가가 던진 벽돌 때문에 유리가 박살 나 유리 교체 비용로 2000위안(약 34만 원)이 들었다”며 “지난 사건과 이번 사건이 누군가가 선동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고 전했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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