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랜도 테러범 부인, 범행 과정 일부 함께한 정황”…범행 계획 알고도 신고 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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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6월 15일 14시 45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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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랜도 테러범 부인 “남편의 범행 계획을 알고 있었다” 진술

미국 올랜도에서 일어난 총기난사 사건과 관련해 연방수사국(FBI)이 용의자 오마르 마틴(29)의 아내가 남편의 범행 계획을 사전에 알았지만 신고하지 않았다는 진술을 확보했다.

14일(현지시각) 뉴욕타임즈 등 외신은 마틴의 재혼한 부인 누르 자히 살만(30)이 FBI에 “남편의 범행 계획을 알고 있었고 테러를 저지르지 못하도록 자신이 설득을 시도했다”는 진술을 했다고 전했다.

FBI 관계자는 “살만이 범행 과정의 특정 부분에서 남편과 함께했다는 정황들이 있어 조사 중”이라면서도 무엇이 진실이고 진실이 아닌지는 아직 모른다고 밝혔다.

현재 FBI는 살만이 사전에 테러 계획을 인지하고도 신고하지 않은 것에 대해 형사 기소를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살만은 “남편이 범행에 사용된 탄약과 권총집을 구매할 당시 함께 있었다. 남편이 (사건이 일어난) 게이 나이트클럽 펄스의 사전 답사를 원해 차로 데려다 준 적도 있다”고 진술한 것으로 드러났다.

올랜도 테러범.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올랜도 테러범. 사진=채널A 방송 화면

앞서 영국 데일리메일은 “테러범이 디즈니월드를 공격 목표로 정하고 4월 디즈니월드 내 쇼핑몰인 ‘다운타운디즈니’를 사전 답사했다”며 “디즈니월드에 동행했던 살만이 12일 미 연방수사국(FBI) 조사에서 이같이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고 보도하기도 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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