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대선 족집게’ 무디스, 힐러리 대선승리 예측 …오바마 대통령 지지율 상승 영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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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5월 22일 11시 44분


사진=동아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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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신용평가업체 무디스가 운영하는 경제분석기관 ‘무디스 어낼리틱스’(Moody’s Analytics)가 올해 11월 미국 대선에서 민주당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 후보를 누르고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했다.

21일(현지시간) 미 의회전문지 더 힐에 따르면, 무디스 어낼리틱스는 클린턴 전 국무장관이 선거인단 총 538명 가운데 332명을 확보해 트럼프 후보를 제치고 당선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다. 공화당은 선거인단 206명을 얻을 것으로 예측했다.

1980년에 만든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선거 예측 모델은 대선 승자를 정확히 맞춰 와 ‘족집게’라고도 불린다.

무디스 어낼리틱스는 지난해 7월부터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한다는 예측을 잇따라 내놨다. 지난 1월에도 최종 후보가 누가 되든 상관없이 접전 끝에 민주당이 승리한다고 예상한 바 있다.

올해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경합 지대는 오하이오와 버지니아, 펜실베니아, 플로리다, 네바다 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들 주에서는 민주당 후보가 접전을 벌인 끝에 승리할 것으로 전망했다.

무디스 어낼리틱스의 경제전문가 댄 화이트는 더 힐을 통해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50%를 넘었다”며 “이는 대선 경선이 혼란을 겪었고 해외 상황이 비교적 조용했던 점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풀이했다.

동아닷컴 디지털뉴스팀 기사제보 dnew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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