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석주 전 비서는 외교관·정치가로서 20년 넘게 ‘북한 외교 사령탑’으로 활약한 중진이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의 측근 인물로 꼽혀온 강석주 전 비서는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대외관계를 총괄하는 업무를 수행해왔다.
1984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외무성 부부장에 임명된 강석주 전 비서는 1987년 외무성 제1부부장, 1998년 외무성 제1부상, 2010년 내각 부총리 직 등을 지냈다.
강석주 전 비서는 1993년 북미 고위급회담 북측 대표를 맡으면서 우리에게 알려졌다. 그 후 ▲김정일 국방위원장과 김대중 전 대통령의 2000년 남북정상회담 고별 오찬 ▲2001년 푸틴 러시아 대통령 ▲2002년 고이즈미 준이치로 전 일본 총리 ▲2005년 후진타오(胡錦濤) 전 중국 국가주석 등과의 정상회담에 배석하면서 이름이 오르내렸다.
한편, 조선중앙방송은 20일 오후 4시 10분경 강석주 전 비서가 급성호흡부전과 식도암으로 숨을 거뒀다고 21일 전했다.
강석주 전 비서의 사망으로 북한 외교는 리수용 정치국 위원(전 외무상)과 리용호 외무상이 구축됐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