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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
200년 전통 ‘링링’ 코끼리 서커스단, 동물학대 논란 끝에 마지막 공연
동아닷컴
업데이트
2016-05-03 08:28
2016년 5월 3일 08시 28분
입력
2016-05-03 08:19
2016년 5월 3일 08시 19분
박태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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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가장 큰 규모와 명성을 자랑하는 코끼리 서커스단이 동물 학대 논란 끝에 200년간 이어져온 공연을 끝내기로 했다.
링링브러더스와 바넘 베일리 서커스단이 1일(현지시간) 로드아일랜드 주 프로비던스에서 코끼리 여섯 마리가 참여한 마지막 무대를 마쳤다고 현지 언론은 2일 전했다.
이날 공연에서 한 코끼리는 성조기를 손에 든 곡예사 한 명을 등에 태우고 마지막 공연무대를 밟았다.
링링의 마지막 코끼리 공연은 저녁 7시 45분부터 페이스북과 링링 닷 컴을 통해 생중계됐다.
'링링 서커스'는 그동안 훈련 과정에서 코끼리들이 학대를 받는다며 쇼를 중단하라는 동물보호단체의 압력을 지속적으로 받아왔으며 결국 쇼를 중단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 코끼리들은 이번 공연을 끝으로 모두 은퇴해서 플로리다주에 있는 200에이커 넓이의 보호구역에서 남은 삶을 살게된다.
인권운동과 동물 보호 단체인 휴메인 소사이어티는 링링 브러더스처럼 크고 유명한 서커스단이 세계 순회공연을 하는 경우는 더 이상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물놀이공원 '시월드'도 동물 학대 논란 끝에, 미국 내 3개 도시에서 진행하는 범고래 쇼를 순차적으로 중단해 2019년까지만 쇼를 진행하겠다고 최근 발표했다.
박태근 동아닷컴 기자 ptk@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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