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계 최초 美해병대 장성’ 대니얼 유 미 준장, 소장으로 진급

  • 동아일보
  • 입력 2016년 5월 2일 18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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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계 최초로 미국 해병대 장성이 됐던 대니얼 유 준장(56·사진)이 최근 소장으로 진급했다. 2일 미국 해병대 관련 주간지인 ‘머린코 타임스’에 따르면 애슈턴 카터 미 국방장관은 현재 플로리다 주 탬파에 위치한 통합특수전사령부(USSOCOM)의 작전국장으로 일하고 있는 유 준장 등 9명의 소장 진급을 지난달 15일 승인했다.

미국에서 태어난 유 소장은 1985년 애리조나주립대를 졸업한 뒤 해병대 간부후보생 과정을 거쳐 임관했다. 최정예 해병대원들로 구성되는 수색중대의 중대장과 합동참모본부 작전장교 등을 지내 현장과 정책 업무에 능통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2011년 2월 ‘별’을 단 뒤에는 미 서부지역 해병 모병·훈련소장을 지낸 뒤 아프가니스탄 주둔 제1해병대 원정군 사령관으로 2014년 미군의 아프가니스탄 철수를 지휘했다. 지난해 8월에는 미군 최정예 부대 중 하나로 꼽히는 제1해병대 사단의 임시 사단장도 역임했다. 1941년 발족한 제1해병대는 2만3000여 명으로 구성돼 있고 6·25전쟁 때는 1950년 11월 말부터 2주간 12만 명의 중공군 포위망을 뚫고 탈출에 성공한 것으로 유명하다.

현재 미군에는 유 소장을 포함해 새론 K G 던바르 워싱턴지구 공군사령관 겸 제320 공군원장비행단장(소장·여), 마이클 김 공군 예비사령부 동원담당 차장(소장), 존 조 육군 의무감실 준장 등 총 4명의 한국계 장성이 복무하고 있다.

이세형기자 turtl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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