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봇 女비서 8대 대동하고 쇼핑… 대륙의 흔한 남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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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6년 4월 22일 16시 07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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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사진=유튜브 영상 캡처
중국의 한 남성이 휴머노이드 로봇(인간의 신체와 유사한 모습을 갖춘 로봇) 8대를 대동하고 쇼핑에 나선 모습이 포착됐다.

영국 매체 미러의 20일(이하 현지시간) 보도에 따르면 지난 15일 중국 광둥성 성도 광저우 시의 한 쇼핑몰에 한 중년 남성이 로봇 8대 함께 나타나 ‘요란하게’ 쇼핑을 즐기고 돌아갔다.

가정부 혹은 비서를 연상케 하는 로봇들은 각각의 받침대를 든채 남성이 가는 곳을 졸졸 따라다녔다. 남성의 코트와 물병, 쇼핑백 등을 하나씩 든 로봇들은 남성이 커피숍에서 휴식을 취하는 중에도, 금은방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는 동안에도 아무 말 없이 남성의 뒷자리를 지켰다.

해당 사진이 퍼져나가자 현지 언론은 해당 남성을 ‘투하오(土豪)’라고 칭하며 행동이 다소 지나치다고 지적했다. ‘투하오’는 중국에서 돈을 펑펑 쓰며 사치를 일삼는 졸부를 일컫는다.

다만 이 남성이 홍보 등 다른 목적 하에 이 같은 행동을 했는지는 확인되지 않았다.

한편 최근 미국, 일본, 중국 등 전 세계에서 로봇에 대한 관심이 그 어느 때보다 높아지고 있다. 지난 18일 중국 구이저우(貴州) 성 구이양(貴陽)에서는 로봇이 앞치마를 두르고 서빙하는 음식점이 오픈 됐고 중국과학기술대학 연구팀이 미모의 휴머노이드 로봇 ‘쟈쟈’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정민경 동아닷컴 기자 alsruda@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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